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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파묘 : 험한 것이 나왔다.

by SBON 2024. 5.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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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나무위키

 

파묘

 

젊은 나이에 용하다고 소문난 화림은 LA로 가고 있다. 옆에서 화림과 함께하는 청년은 봉길로 화림과 친남매 같은 관계로 화림을 대선배로 모시고 있다. 
미국에서 살고 있는 박지용은 하나뿐인 아들이 자신과 같이 아프다며 두 사람에게 말한다. 화림은 아기를 보고 장손에게만 대물림 되는 현상이라 말해준다. 
지용의 할아버지가 묻힌 무덤을 옮기거나 화장을 해야 한다고 대답해 주고, 그 말을 들은 지용은 관뚜껑을 열지 않고 바로 화장을 해달라 부탁한다. 그에 대한 보수는 5억. 

수십 년 동안 여러 묫자리를 안내하고, 장례절차를 함께한 김상덕과 고영근은 이 묘지를 찾아간다. 하지만 상덕은 묘비명도 없고 숫자만 적혀있는 걸 보고 이대로가단 줄초상이 난다며 거부한다. 
화림은 상덕을 이해하지 못하는 눈치였고, 지용도 어렵게 얻은 아들을 잃을 순 없다며 부탁하자 상덕은 결국 일을 진행하게 된다. 
관을 꺼내기 전 굿으로 화림은 원한을 풀게 하고 일을 진행한다.

 

 

순조롭게 일이 진행되던 와중, 관을 꺼내던 인부가 땅에서 나온 뱀을 죽이고 동티가 나타나게 되고, 갑자기 비도 내리며 화장을 진행할 순 없게 된다. 
* 동티란 물체 도는 공간 따위를 건드리거나 침범하여 손해를 입는 걸 뜻함. 

작업이 중단되어 영근이 아는 화장터에 잠시 관을 맡겨두는데, 식사 중 관장이 관뚜껑을 열어 귀신이 빠져나가게 되고, 미국에서 호화로운 생활을 지내는 가족을 못마땅하게 여겨 가족들을 죽음으로 몰아간다. 

이렇게 일이 마무리되는 듯했지만 밑에 하나의 관이 또 있었고, 그 관을 불태우려 했지만 500년 전 일본 다미요가 정령상태로 묻혀 있었다. 
실체가 있는 이 정령은 절의 승려를 죽이고 봉길을 위험으로 몰아간다. 

상덕은 과거 일제 강점기의 회말뚝 설화를 말하며 처리하려 하고, 화림은 무당이었던 자신의 할머니 덕에 다이묘의 주의를 끈다. 상덕이 있는 곳으로 정령이 돌아오지만 과거 쇠말뚝을 제거하려 대한민국 산맥을 뒤졌던 분들이 사용하던 곡괭이 자루에 피를 묻혀 정령을 퇴치한다.

 

 

 

영화 파묘의 의미


파묘는 1~6장까지 이야기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파묘는 오컬트 소재를 다룬 영화이지만 중반 이후 이 영화에 항일정신이 숨겨져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영화에 나오는 '여우가 범의 허리를 끊었다.'는 내용이나 주연 인물들의 이름이 과거 독립운동가들의 이름이라는 점에서 그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박 씨 조상의 묫자리를 봐준 일본 주술사 키츠네는 한반도의 어딘가에 쇠말뚝을 박아 넣었고, 독립운동가의 이름을 가진 네 명은 이 말뚝을 찾으러 갑니다. 영화의 제목인 파묘는 단순히 묘를 꺼낸다라는 의미 외적으로 한반도에 박힌 쇠말뚝을 파낸다는 의미를 지닐지도 모르겠습니다.

영화 중반에 친일파인 박 씨 가문 조상의 묘에 일본 주술사의 오니 관이 첩장 되어있는 게 나옵니다. 오니의 관은 매우 지저분하지만, 친일파의 관은 외관부터 화려하고 그 안에는 금은보화가 들어있죠. 친일 행위로 부를 축적했지만 그 뒤에는 추악한 사실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보여준 대목인 것 같습니다.

그 외에도 감독이 이 영화에 숨겨놓은 메시지와 의미들이 많습니다. 그 내용은 실제 영화를 보면서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파묘의 성적


영화 파묘는 2024년 2월 22일 개봉해 국내 1,200만 가까운 관객을 동원한 대작입니다. 개봉 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고, 국내 개봉 전 베를린 영화제에 초청되어 큰 호응을 받았습니다. 최근 열린 60회 백상예술대상에서도 김고은, 이도현 등 수상하며 총 4관왕을 거머쥐었습니다.
중국 수출이 무산되고 북미 시장에서도 소규모 개봉에 그치는 등 외국에서 흥행에 어렵다는 평이 있었지만, 아시아 시장에서 얘ㅖ상외의 대박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베트남에서는 개봉 한국영화 최고 흥행기록을 세웠고, 인도네시아에서도 26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했습니다.
한국 영화의 파급력이 나날이 커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상 영화 파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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