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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미나리 : 낯선 땅에 뿌리내린 희망

by SBON 2024.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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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나무위키

 

 

낯선 땅의 한 가족

 

10년 전 미국에 정착한 한인 제이콥과 모니카 부부는 농장이 딸린 집으로 딸 지영과 아들 데이비드와 함께 이사를 합니다. 제이콥은 농사를 짓고 살거라 가족들에게 말하지만, 모니카는 낯선 시골생활이 막막하게 느껴집니다. 모니카는 병아리 암수 감별사로 근무하게 되고, 제이콥은 본격적으로 농사를 짓게 됩니다. 제이콥은 미국의 농사꾼들의 방식이 아닌 본인의 방식으로 농사를 시작합니다. 
맞벌이를 해야 되는 사정 때문에 어린 남매를 돌봐줄 사람이 없자, 아이들의 외할머니인 순자를 미국으로 모셔옵니다. 심장병이 있는 데이비드를 봐주기 위해서였지만 데이비드는 한국인 할머니가 낯설었습니다. 순자와 데이비드의 사이는 점점 바빠졌고, 하루는 할머니의 음료수에 오줌을 넣습니다. 데이비드는 혼이 나지만, 순자는 신경 쓰지 않았고 교회에 가서 다친 데이비드를 치료해 주며 둘의 관계는 서서히 회복됩니다. 
제이콥은 땅을 파서 물이 나오는 곳을 찾아내 농사를 지었는데 제이콥이 판 우물에서 물이 마르게 됩니다. 물을 구하기 어려운 땅을 구입한 제이콥은 농사를 위해 물 값을 계속내야했고, 두 부부의 갈등은 커집니다. 
그 와중 순자는 뇌졸중으로 몸을 가누기 힘들어하고, 모니카는 본인의 업무, 제이콥의 농사, 가족을 부양해야 하는 상황을 힘들어합니다. 
이 와중 데이비드의 심장병은 좋아져 수술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사 소견을 받았고, 마트 사장에게도 데이비드가 농사지을 샘플 채소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얻습니다. 
가족이 집을 비운사이 순자는 집안일을 하는데, 쓰레기를 태우는 과정에서 불씨가 바람에 날려 제이콥의 농작물 저장소로 불이 옮겨 붙습니다. 가족들이 도착했을 때 불은 커져있었고, 불을 겨우 껐지만, 손해가 막심한 상황이었습니다. 
죄책감을 느낀 순자는 가족을 떠나려 하지만, 가족들이 말려 다시 집으로 돌아오고 관계를 회복합니다. 제이콥은 다른 방법으로 수맥을 찾아 농사를 시작하고, 근처 냇가에 순자가 심어둔 미나리를 수확하며 영화는 끝납니다.

 

하나가 된 가족

 

미나리는 이민온 가족들의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이야기를 담은 따듯한 영화입니다. 개봉 전부터 전 세계의 기대를 받은 작품으로 간단하게 등장인물을 보겠습니다. 

 

제이콥 - 모니카의 남편이자 두 자녀를 둔 아버지입니다. 미국에 이민 와서 농사를 시작하게 되며 여러 역경을 헤쳐나갑니다. 

모니카 - 제이콥의 배우자로 낯선 환경에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순자 - 지영과 데이비드의 외할머니로 아이들을 보살피기 위해 낯선 미국으로 옵니다. 

데이비드 & 앤(지영) - 제이콥 부부의 자녀들입니다. 데이비드는 심장병을 앓고 있으며, 외할머니가 낯설어 처음엔 순자와 사이가 좋지 않으나 점점 관계를 회복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월드클래스 미나리

 

영화 미나리는 전 세계에서 흥행한 영화입니다. 국내에서는 관객수가 많은 것은 아니지만, 해외에서 각종 시상식을 휩쓸었습니다. 국내 관객들은 호불호가 갈렸지만, 평론가들은 대체적으로 좋은 평가를 했습니다. 국내 관객들은 밋밋하다는 평도 있지만, 평론가들의 평점은 10점 중 7.58점이었고, 이동진 평론가는 미나리라는 단어가 간절한 기도문처럼 들린다는 평을 남겼습니다. 
해외 매체인 로튼 토마토에서는 스티븐 연과 한예리의 시선을 사로잡는 연기가 담긴 미나리는 친숙하면서도 가슴이 뭉클해지는 어느 가족의 1980년대 미국 사회에서 사회일원이 되어가는 초상화를 보여준다는 총평을 남겼습니다. 해외에서의 좋은 반응만큼 수상이력도 화려합니다. 미국 아카데미, 영국 아카데미, LA비평가 협회상 등에서 순자역을 맡은 윤여정 배우가 여우조연상을 받았고,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는 외국어 영화상을 받았습니다. 이 중 아카데미와 골든글로브는 한국여배우 및 한국영화 최초로 수상하게 되어 더 의미 있습니다. 
유튜브채널을 운영하는 크리스는 이민온 사람들의 리얼한 스토리라고 했습니다. 미국은 많은 사람들이 아메리칸드림을 꿈꾸며 이민 가는 곳입니다. 한국은 이민자가 많지 안 지면, 미국으로 이민을 간 여러 이민자들은 이 영화를 보며 본인들의 상황과 비슷하다는 감정을 느꼈을 것이라고 합니다. 다른 영화들처럼 화려한 액션이 있는 영화는 아니지만, 일상적이고 따뜻한 이야기를 다룬 영화 미나리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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